9월 29일인가에 주문했던 감자가 오늘, 10월 13일에 받았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주문이 누락되고,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칩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렸던 감자가.
질이라도 좋았으면 그 동안 기다라면서 느꼈던 짜증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주문해 놓고 어머니가 손질 하시는데, 감자가 물렁 물렁, 꼭 작년 감자 창고에서 꺼내 보내주신 거 같다고 하시는데, 참 낯 간지럽네요.
감자가 하나 같이 살짝 물렁합니다. 알 크기도 들쑥날쑥..
주문이 늦어져서 그런지 오이도 넣어주신 것 같은데.. 그보다 감자가 신선하고 질이 좋았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그리고 고객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주문한 상품이 월요일에 도착할 것 같으면, 고객한테는 넉넉히 "화요일 쯤.."으로 말씀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예상대로 월요일에 들어가면 고객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기분 좋고,
혹시 무슨 일이 있어서 하루 늦게 가더라도 고객이 실망하지 않죠.
월요일은 되야 오겠다던 감자, 화요일에서 물렁한채로 도착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가 걸어서 영월군까지 가서 직접 캐서 걸어서 집에 왔다하더라도,
더 빨리, 질 좋은 감자를 먹을 수 있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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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연애
작성일 2009-10-13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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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연애
작성일 2009-10-13 17: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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