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무화과 4kg을 주문하고, 어제 화요일 오후에 받았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무화과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도 무화과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재주문을 했죠.
그런데 조금, 아니 사실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작년보다 당도가 떨어지는 것은 날씨가 선선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커다란 스트로폼 박스에 9개의 무화과 팩이 들어있었는데,
빈 공간을 신문지나 뽁뽁이로 채우지 않고 그냥 넣어서 보내셨더군요.
오는 도중에 뒤집어졌는지 어쨌는지, 무화과 팩이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굴러다녔더군요.
흔들리면서 무화과가 팩 안에서 부딪쳐 상한 것은 그렇다손 칩니다만,
팩 밖으로 쏟아져나온 무화과는 다 뭉개져서 먹을 수도 없겠더라구요.
덕분에 아까운 무화과 다섯 개를 그냥 버려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택배회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제대로 포장을 하지 않고 그냥 보낸 이쪽 책임인 듯합니다.
무화과처럼 약하고 손상되기 쉬운 과일을 아무리 팩에 담았다 하더라도
그 팩이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제멋대로 굴러다니게 포장해서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저도 택배 많이 보냅니다만, 내용물이 손상되지 않게 박스의 빈 공간은 신문지 뭉친 것이든 뽁뽁이든
하여간 충전재를 채워서 보냅니다.
배송을 한두 번 해보신 것도 아닐텐데, 너무 무성의한 것 아닙니까?
이런 식이라면 다시는 이곳에서 무화과를 사먹고 싶지 않네요.
가족들이 기분 좋게 먹으려다가 마음만 상하고 말았습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자연애
작성일 2009-09-23 11:37:34
평점
작성자 자연애
작성일 2009-09-23 11:38:11
평점
작성자 자연애
작성일 2009-09-23 11:42:30
평점